지하는 하수처리장 지상은 힐링 쉼터…수원시 황구지천생태수자원센터 체육공원 시민들에게 인기

Date:

지하 하수처리시설 상부에 조성된 휴식·여가 공간에 봄나들이 발길 이어져

수원시, “지하화 전제로 추진할 자원회수시설 이전사업에 좋은 본보기 될 것”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지하 하수처리장 상부에 조성한 황구지천생태수자원센터 체육공원이 개방 한 달 만에 서수원 힐링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 7일 준공식을 한 축구장과 야구장, 체력 단련시설, 어린이 놀이터, 잔디광장 등 주요 시설에는 완연한 봄기운에 입소문까지 더해지면서 여가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반려견과 산책하는 가족, 친구들과 노는 아이들, 생활체육 동호인들까지 심심찮게 눈에 띈다. 드넓은 잔디와 산책길 나무들이 초록을 띨 때쯤이면 본격적인 ‘내 집 앞 나들이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주 이용자는 호매실동·금곡동 등 인근 지역 주민이다. 황구지천과 호매실천 수변 산책길을 따라 주거지와 공원이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나다.

국제 규격에 준하는 인조 잔디 축구장은 이달 주말 대관이 이미 끝났을 만큼 동호인들 사이에 인기다. 조명타워가 있어 야간 경기도 할 수 있다.

중앙 펜스 거리 106m의 인조 잔디 야구장은 주말에는 동호회 등에 대관하고, 평일에는 지역 독립야구단과 고등학교 야구부 훈련장으로 쓴다. 지난달 하순 이곳에서 ‘2025 U-12 학생 야구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탁 트인 잔디광장을 가운데 두고 곳곳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체력 단련시설, 야외 공연장, 왕벚나무 둘레길 등은 단란한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특히 대형 조합 놀이대가 있는 어린이 놀이터는 물놀이장 기능도 있어 여름철 더 많은 아이를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 황구지천생태수자원센터 체육공원은 하루 4만 5000t 규모 생활하수 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상부 7만 7705㎡(2만 3천 평)에 조성한 편익 시설이다.

수원시가 주민 선호 시설을 전면에 내세워 기피 시설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지역의 호응을 끌어낸 대표 사례로 꼽힌다.

수원시 관계자는 “쾌적하고 냄새도 전혀 없어 이곳에 하수처리장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분이 많다”며 “향후 지하화를 전제로 추진할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이전 사업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유하기:

spot_img

인기 기사

더많은 기사가 있습니다

2025 수원 통닭거리 축제, 9월 19~20일 개최

화성행궁 광장·통닭거리 일원에서 개막식·축하공연·체험행사 풍성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9월 19일과 20일 화성행궁광장과 남수동 수원...

수원시, 미래사회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 구축… 10월 1일자 조직개편 단행

미래전략국은‘AI스마트정책국’, 기업유치단은 ‘경제자유구역추진단’으로 명칭 변경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미래사회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수원시는...

수원시, 명절에 남녀가 평등하게 가사에 참여하는‘평등명절 만들기’ 캠페인 펼쳐

11일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양성평등 인식개선 캠페인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11일 수원역환승센터에서 ‘양성이 평등한...

수원시,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사업 신청 받는다

청년·환경·귀농 농어민, 일반 농어민에게 지역화폐로 지급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9월 15일부터 10월 17일까지 ‘수원시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사업’ 신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