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나쁨이나 전기사용 많은 시간대 1시간 동안 10% 이상 아끼면 보상금 지급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거나 전략 수급이 곤란할 때, 또 전력사용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전 6시~오후 9시 사이 전기사용량을 10% 이상 아끼면 보상을 제공하는 ‘에너지 절약미션(주민DR)’이 서울전역 4만 3천여 세대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된다.
서울시는 개별 세대가 전기사용량을 줄이면 보상을 받는 ‘에너지절약미션(주민DR)’ 서비스에 참여할 신규 아파트 2만 2천가구를 3월 한달간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참여 중인 2만 1천 세대와 함께 총 4만 3천 세대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절약미션’은 전력거래소나 서울시가 가입 세대에 전기절약요청(DR발령)시 1시간 동안 평균 전기사용량의 10%를 아끼면 보상금(회당 1,000원)을 주는 수요반응서비스(Demand Response, DR)다. 주민 DR은 주 1회 이상, 연간 약 100회 발령한다.
서울시는 그간 마곡지구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에너지 절약미션(주민DR) 확대를 위해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삼성전자·LG전자‧(주)헤리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9월 데이터 연계 기반 구축 및 수요반응 자동화 기능 개발을 완료해 서울시 전역에서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서비스 구축 후인 ’23년 9월부터 12월까지 19개 단지 2만 1,000세대가 참여해 1,390kWh를 감축했다.
시는 해당 서비스에 참여한 4만 3천 세대 중 약 3%가 평균적으로 사용하던 에너지의 10%를 절약하는 미션에 성공할 경우, 연간 약1만9천kWh(킬로와트시)의 전력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절약미션’ 참여 대상은 스마트계량기(AMI)가 설치된 아파트로, 관리사무소에서 신청 후 입주자대표회의 동의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아파트는 스마트계량기에 데이터 수집전송장치(E-Gateway)를 설치해 수요반응(DR) 정보를 수신-발송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참여 대상 선정시 설치가 무상으로 지원된다.
대상 아파트 중 서비스에 참여를 희망하는 세대에서는 주민DR 서비스 ‘에챌’ 앱과 실거주 인증을 위한 ‘에너지마켓플레이스’ 누리집에 가입하면 된다.
참여세대가 ‘에챌’ 앱으로 DR발령 알림을 받고 한 시간 동안 평균 전기사용량 대비 10% 이상을 절감하면, 1천원에 상당하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또는 모바일 기프티콘으로 교환할 수 있다.
한국전력의 ‘에너지마켓플레이스’ 누리집에서는 실시간 전기사용량 및 소비패턴을 조회할 수 있어 에너지절약 실천을 도와준다.
한편, 스마트 가전기기를 보유한 가정의 경우 모바일앱을 설치하면 사용자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주는 ‘에너지절약미션 자동화(AutoDR)’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와 LG전자 ‘씽큐’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에너지 비효율 알림, 누진 구간 도달 전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AI 절약모드’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임미경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에너지절약미션 참여는 전기요금 줄여 성공보상금 받고 온실가스 배출감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라며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및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